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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0 | by 정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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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0 | by 정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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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자연스러움입니다.
필러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는 시술 전후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게 미덕이었어요.
이마 필러로 봉긋한 이마를
코 필러로 높은 콧대를
볼 필러로 빵빵한 볼륨을
만드는 것이 선호받던 시대였죠.
소위 말하는 강남 미인도처럼요.


그런데 이제 그 트렌드는 지났습니다. 예쁘긴 한데 티가 나고, 조금만 과해지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지는 시술들이 하나둘 외면받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추구하는 미 자체가 달라진 것이죠. 시술을 했는데도 원래 내 것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그런 관점에서 스컬트라는 이 시대에 참 잘 맞는 시술입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분을 2~3년 간 오래 진료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고 예쁜 결과가 유지되는 시술을 추천드리게 되는데 스컬트라가 바로 이에 부합하는 시술입니다. 꾸준히 관리를 이어온 분들일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거든요.
보편적으로 저는 이런 분들께 스컬트라를 추천드립니다. 얼굴형이 길고 얼굴살이 많지 않은 분들, 체중이 조금만 빠져도 얼굴부터 꺼지는 분들, 나이가 들수록 관자놀이와 옆볼이 점점 비어가는 게 느껴지는 분들, 이런 분들께 스컬트라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습니다.
사실 저 역시 이러한 케이스라 주기적으로 볼륨이 빠지는 부위를 채워주는 것이 지금의 얼굴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컬트라를 신뢰하는 편이고요.
기다림 이후에 시작되는 변화
하지만 기다린 자만이 스컬트라의 진정한 효과를 만날 수 있는 법입니다.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는 분께는 맞지 않거든요. 오히려 처음 며칠은 함께 주입된 수분 때문에 볼륨이 차 보이다가 이내 사라지기도 해서 당황하시는 분들도 계시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그 이후부터입니다.
2~3주가 지나면서 내 몸의 콜라겐이 서서히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2~3개월이 되면 꺼졌던 부위에 자연스럽게 볼륨이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7개월 무렵에는 관자놀이와 옆볼의 곡선이 살아나고 피부결 자체도 한결 건강하고 탄탄해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컬트라는 내 몸의 콜라겐이 직접 차오르면서 볼륨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라 결과가 나오기까지 6~7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렇기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빠르게 원하시는 분께는 맞지 않아요. 하지만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외부 물질이 아닌 자연으로 생성되는 콜라겐이기에 어색함 없이 은은하게 예뻐집니다. 유지 기간도 길고요. 효과는 평균적으로 2~3년 이상 지속되니까요.
기다린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움이지요. 조금은 거창하지만 기다림의 미학, 인내의 정수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효과는 탁월합니다.
이러한 기다림을 조금 더 값지게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5-5-5 룰’입니다. 시술 후 5일 동안, 하루 5번, 5분씩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입된 입자들이 주변 조직에 균일하게 퍼져나가면서 콜라겐 생성 효과는 극대화되고 부작용 가능성은 최소화됩니다. 아주 간단해요. 시술 받고 집에 가셔서 거울 보고 5분만 마사지해 주면 되는 거니까요. 기다리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개선된 부작용
그렇다고 스컬트라가 아주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스컬트라 얘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문제가 결절이거든요. 출시된 지 20여년이 넘어서인지 이래저래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실제로 결절 문제가 많기도 했고요. 초창기의 프로토콜은 농도를 진하게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효과는 좋았지만 콜라겐이 한 곳에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결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희석 농도를 묽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프로토콜이 크게 개선되었고 시술 시에도 한 부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피부층에 고르게 분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부작용은 크게 줄고 결과는 더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맞으면 무조건 결절이 생긴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논문 기준으로는 발생률이 0.4% 가량입니다. 헌저히 낮은 수치이죠. 물론 100%는 없습니다. 완전히 위험에서 자유로운 시술은 없어요. 그럼에도 그 위험성을 알고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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